코스모스를 보면 더웠던 계절을 뒤로하며 선선한 가을에 인사를 하는 것 같아서 코스모스를 보면 가을이 왔구나 싶다가도, 가을을 빨리 보내며 ‘안녕~’ 하는 것처럼 아쉽기도 하다. 계절의 조화를 만들어내는 코스모스는 늘 반갑다. 코로나도 ‘안녕~’ 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. [코스모스]_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.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.